2016년 2월 3일 수요일

이제는 도시의 양적 성장보다 질적 문제를 고려할 때


김정후 한양대 도시대학원 특임교수, ‘도시재생 특강’서 주장
공무원‧주민 300명 참석…유럽의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 설파 




“이제는 도시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인 문제를 생각할 때입니다. 도시재생 사업은 경제와 사회, 환경의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토록 하는게 핵심입니다.”

도시재생 마인드 고취와 인식 확산을 위해 3일 오전 광주 남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시재생 특강’이 성료했다. 

이날 특강은 한양대 도시대학원 특임교수이자 런던대학(UCL) 지리학과에서 연구 및 강의를 하는 김정후 박사가 ‘유럽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방향’이라는 주제로 90분간 진행했다. 
특히 도시재생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공무원과 주민 등 300여명 가량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김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화력 발전소를 개조해 현대 미술관으로 만든 런던의 ‘테이트모던’ 사례와 유럽지역의 건축물 뒤집어 보기 등 유럽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성공 사례를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정후 박사는 “건물과 도시구조 등 물리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도시 재개발이라면 도시재생은 쇠퇴한 지역에서 다시 사람들이 만나고 모여 경제와 사회, 환경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게 도시재생의 핵심이라는 게 김 박사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김 박사는 남구에서 추진 중인 푸른길 광주명소 만들기와 각종 도시재생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도시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인 문제를 고심해야 한다는 제언을 남겼다. 

그는 “일방적인 보존이나 개발보다는 그 경계에서 보존이 담긴 개발을 추구해야 하며, 이제는 도시의 양적 성장보다 질적인 문제를 생각할 때이다”고 밝혔다. 

특강에 참석한 공무원과 주민들은 유럽의 도시재생 사례를 통한 흥미 및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공적인 교육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정후 박사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정부기관과 함께 국책 연구 및 공동 연구를 자주 수행하고 있으며, 제주도 도시재생 TF팀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유럽의 발견’,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 등이 있다. 

▷등록일 : 2016-02-03 17: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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