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2일 목요일

시간과 공간, 포토 프레임으로 만난다


남구, 리일천 사진작가 초대전 ‘Space-time’ Ⅱ 
13~31일까지 양림미술관…기하학적 공간 등 특색


기하학적인 공간 구조와 빛의 깊이 및 면적의 차이에 따른 극적인 시각 효과로 시간과 공간을 포토 프레임에 담은 특색 있는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12일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에 따르면 양림미술관에서 리일천 사진작가 초대전 ‘Space-time’ Ⅱ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19일간 진행된다. 

리일천 사진작가는 ‘시공(時空)의 문제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기본 조건이 된다’는 것을 화두로 삼아, 이를 표현해 내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을 포토 프레임에 담았다. 

특히 기하학적인 비구상 화면 같은 공간 구조나 그와 대비되는 자연 경물에서 나타난 명암과 음영, 물과 구름, 허공 같은 공간에 절대불변일 듯한 바윗돌이 천근 무게로 자리잡은 모습 등은 이채롭기까지 하다. 

여기에다 강고해 보이는 금속성 유리면에 무성한 숲의 그림자가 물살이 흐르는 것처럼 여울지게 표현하거나 녹아 내리듯 흐물거리는 곡선 구조가 담긴 작품 등 이번에 전시되는 30여점의 작품에는 리 사진작가의 새로운 시각적 예술세계가 담겨 있다. 

이처럼 이번 전시회는 시간과 공간에 관한 주제 의식과 함께 이미지의 대비감이 돋보이는 작품전이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일천 작가는 “사람이라는 존재는 이미 시공 속에 있으면서도 심신은 늘 시공을 초월하려는 꿈도 꾸고, 그에 깊숙이 밀착하고 뿌리내리기 위해 여러생을 엮어가기도 한다”며 “시공은 실체와 허상을 담는 프레임이면서도 이를 경계 짓거나 허물기도 하는 인식의 개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리일천 사진작가는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광주 미술인 100인에 대한 기록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광주‧전남 예술인의 개성방문 기록을 담은 ‘고려 500년의 숨결을 만나다’와 한국예술 사진 기록 프로젝트, 성지순례 기록작업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그는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 이사 및 (사)민족사진가협회, (사)한국프로사진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등록일 : 2016-05-12 17: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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