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5일 화요일

사랑의 김장김치, 직접 심어 담갔어요!!


광주 서구 양3동 주민들 마을 텃밭에서 수확한 배추 4일간 소금에 절이고 씻어 담가
저소득 가정 150여 세대 전달
지난 2006년부터 1천 6백 세대에 7천 포기 김치 전해


어느새 김장철이 돌아왔다. 많은 기업체와 기관․사회단체에서 김장김치와 연탄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생활형편이 곤란해 올 겨울을 어떻게 날 것인가 잠 못 이루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특히,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 몸이 불편하신 분들, 어린 나이에 동생들까지 돌보며 살림까지 책임지고 있는 소년소녀가장들은 그 어느 때보다 뒤척이는 밤들이 많다.

그러한 취약계층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지난 26일 광주 서구 양3동 주민들이 김장김치를 담그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바로 양3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50여명의 자생단체 회원들이다.

특히나 이들은 이번 김장 나눔행사를 위해 지난 8월 마을 텃밭에 배추와 무우를 심었다. 그리고 지난 23일 농작물을 수확해 다듬고, 소금에 절여 씻어내는 등 4일간에 걸쳐 김장준비를 해 왔다.


절인 배추를 사서 버무리기만 해서 전하는 다른 김장행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양3동 주민들의 김장나눔 행사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다. 10여년이 넘는 동안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 김장 김치만 1천 6백여 세대, 7천여 포기에 이른다.

행사를 주관한 양3동 주민자치위원회 박건태 위원장은 “생활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어서 김장 마저 담그기 어려울 만큼 형편이 힘든 이웃들이 많다”며 “그러한 분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금년에도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양3동 자생단체 회원 50여명은 조금은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소금에 잘 절여진 배추를 정성스럽게 버무리며 연신 즐거운 표정을 잃지 않았다.

이날 담군 김장김치는 양3동 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 그리고 경로당 등 150여 세대에 전달됐다.

▷등록일 : 2014-11-26 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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